현대제철 이용도 부회장 등 임직원 33명이 스톡옵션으로 117억원에 달하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현대제철 주가가 스톡옵션 행사가를 4배 이상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제철 임직원 33명은 현재 스톡옵션 44만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1월 부여됐던 것으로 당초 63만주 중 18만9200주가 자진 반납된 뒤 남은 물량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2010년 11월까지 행사가 가능하다.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으로 막대한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8148원. 반면 현대제철 주가는 지난달 30일 현재 행사가 대비 325.9% 높은 3만4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톡옵션 44만800주에 대한 평가차익 규모가 주당 2만6552원씩 총 117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현재 스톡옵션 5만주를 보유한 이용도 부회장의 경우 13억2760만원에 이르고 각각 3만주, 2만주씩을 갖고 있는 김재주, 한민수 부사장은 7억9656만원, 5억3104만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강학서 부사장을 비롯해 송윤순, 조영환, 장길성, 김윤기 전무와 전윤석 상무도 스톡옵션 1만5000주로 3억9828만원의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