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천연물신약’이 떠오르면서 업체들이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천연물신약으로는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SK케미칼의 ‘조인스정’이 천연물신약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아제약이 그동안 신약개발에 힘을 쏟아 개발한 위점막보호 천연물 신약 ‘스티렌’은 캅셀 206억원과 정제품 162억원을 합쳐 400억원에 이르는 생산품목으로 성장한 상태다.
또 SK케미칼의 조인스정 역시 관절염치료제 천연물 신약으로 발매 2년만에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SK제약의 중요 매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스티렌과 조인스정의 계보를 이어나갈 천연물 신약이 꾸준히 개발하고 있어 향후 천연물 국산신약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제약업체들이 생동성 조작 파문과 한미FTA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잇따라 천연물 성분의 신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어 ‘천연물신약’이 제약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업체들이 개발중인 천연물신약은 당뇨나 고지혈증, 관절염 등 시장성이 큰 이점을 안고 있으며 최근 제약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붐처럼 일고 있어 세계적인 신약으로 각광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국내 첫 천연물신약을 개발한 동아제약은 스티렌 이후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와 천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스티렌 성공 이후 천연물 신약개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개발 중인 아토피 치료제 DA-9102와 천식치료제 DA-9201의 임상연구가 진행 중에 있어 스티렌의 신화창조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천연물신약은 화학제품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소아아토피환자와 천식환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화약품 역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의약연구센터가 식물추출물에서 얻어낸 치료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의 경우 스타틴계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고가일 뿐만 아니라 장기 복용시 부작용이 따르지만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물질은 식용이 가능한 자생식물로부터 분리했기 때문에 부작용은 없으면서도 효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화약품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이 물질에 대해 기술료 6억5000만원, 경상실시료 총매출액 3% 등의 조건으로 하는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SK케미칼 또한 조인스정에 이은 또 하나의 천연물 신약으로 치매치료제를, 광동제약도 처방약 시장 강화를 위해 후보물질 ‘KD501’을 개발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중견 제약사인 서울제약이 2009년 관절염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벤처회사인 바이오라딕스가 개발한 ‘BDX-1’ 개발에 돌입했으며 근화제약은 계피를 이용한 천연물 항암제를 개발, 항암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제약업계에 천연물신약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각 업체들은 천연물제제 개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