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결제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핀테크 시장에서 다날이 대출 시장까지 선점에 나서기 위해 분주하다.
16일 다날 관계자는 “대출 중계업과 신용 조사 및 추심 대행업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며 “핀테크 사업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하기 위한 사업목적 추가”라고 밝혔다.
현재 핀테크 시장은 다음카카오, 네이버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애플 같은 IT기업들 물론 금융회사들도 뛰어들 준비를 하면서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전자결제 회사들도 이들과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전자결제 분야에서 다음카카오를 비롯한 금융기관들과 제휴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다날은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현재는 결제와 소액 송금등에 머물러 있지만 곧 대출시장에 대한 규제가 풀릴 것으로 보고 경쟁사에 비해 먼저 치고 나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계의 진용도 서서히 갖춰지고 있다. 초기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사업모델을 고민하던 수준에서 점차 자신들만의 사업 색채를 드러내고 있는 것.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계는 크게 ‘수수료 공략형’과 ‘ICT기반 기술형’, ‘크라우드펀딩 모델형’으로 분류된다.
우선 수수료 공략형은 대출 수수료나 송금 수수료 등 기존 금융권 수익모델과 직접 연관되기 때문에 금융권이 가장 경계하고 있는 유형이다. 수수료 공략형에 속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는 비바리퍼블리카, 8퍼센트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대다수의 핀테크 스타트업은 ICT기반 기술형들이다. 한국NFC, 인터페이, 에잇바이트 등이 대표적으로 모바일 결제, 보안인증 등 ICT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 및 IT 관련 대기업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며 핀테크 생태계 조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모델형은 그동안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조용히 성장해 온 경우로 최근 핀테크 바람을 타고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국내법상 후원·기부형에서 시작한 크라우드펀딩은 증권형ㆍ투자형까지 규제를 철폐시키자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어 향후 시장 규모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대출 관련 회사인데 법령 정비가 안되서 못하고 있지만 향후 대출시장까지 규제완화가 될 것으로 보고 다날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법안 등 규제가 확실히 완화된다면 전체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