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에 대한 일본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14, 15일 양일간 진행된 도쿄돔 콘서트에는 1020 젊은 관객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며 K-POP 관객층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샤이니는 14, 15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SHINee WORLD 2014~I’m Your Boy~Special Edition in TOKYO DOME’ 공연을 가졌다. 샤이니의 콘서트는 이틀간 총 10만 여 관객이 함께 했으며 앵콜 공연을 포함해 각각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샤이니의 도쿄돔 공연은 지난해 9월 28일 치바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니가타 등 일본 전국 20개 도시의 각종 홀과 아레나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투어의 피날레 공연으로, 현지에서 발표한 앨범과 한국 앨범 수록곡들은 물론 11일 발매된 일본 싱글 ‘Your Number’ ‘LOVE’의 무대도 최초 공개됐다.
샤이니의 팬임을 밝힌 카에데(여/17)양은 “한국 가수들의 음악과 퍼포먼스 퀄리티가 정말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 샤이니는 정말 최고다”며 “‘셜록’ 무대를 보고 좋아하게 되었다. 온유, 종현, 민호, 키, 태민 5명의 멤버들 모두 다 개성이 넘치고, 여러 방면에 재능이 많아서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멋지다. 앞으로도 오랜 시간 샤이니의 팬이고 싶다”고 말했다.
레논(여/18)양은 “샤이니의 첫 도쿄돔 공연 발표가 나고 손꼽아 기다렸다. 오늘이 샤이니의 날이라는 것을 느끼고 싶어서 아침 일찍부터 공연장에 나와 샤이니의 노래를 듣고, 영상을 봤다. 오늘 콘서트에서 보여줄 무대들이 정말 기대되고, 특히 멤버들의 솔로 무대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앞으로도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족 단위 팬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엄마 아키코(42)씨와 함께 온 치사키(남/12)군은 “엄마가 동방신기의 팬이라서, 엄마의 영향으로 집에서 항상 한국 방송을 보았다. 자연스럽게 한국 음악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작년 ‘Everybody’ 무대를 하는 샤이니에게 반해 팬이 되었다”며 “멋진 샤이니를 닮고 싶어서 TV를 틀고 춤과 노래를 따라하고, 멤버들이 입는 패션을 따라 입는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 샤이니의 퍼포먼스 영상을 보여주면 반응이 굉장히 좋다. 다음에는 같이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히로무(남/20)군은 “샤이니의 데뷔 때부터 유튜브, 한국 방송 채널 등을 통해 샤이니를 접하면서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친구에게 먼저 오자고 이야기 했다. 샤이니의 음악, 퍼포먼스, 외모, 패션 모두 정말 멋지다. 샤이니는 나의 우상이다. 특히 한국에서의 모습이 와일드한 샤이니라면, 일본에서는 좀 더 부드럽고 귀여운 샤이니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앞으로는 일본에서도 강하고 와일드한 샤이니의 모습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샤이니를 가장 좋아하지만, SM 아티스트 모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케이코(여/36)씨는 “샤이니가 이번에 도쿄돔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서 팬으로서 많이 기다린 무대인만큼 정말 기쁘다. 나도 기쁘지만 샤이니 멤버들 스스로도 정말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 도쿄돔 공연이라는 꿈을 이루게 되어서 기쁠 것 같다”며 “샤이니는 인사성도 밝고 매너도 좋은 동시에 음악과 퍼포먼스가 멋있어서 정석대로 일본에서 성장하고 성공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오래오래 응원하고 싶고, 앞으로도 쭉 같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키에(여/48)씨는 “동방신기의 팬인 친구가 있어서 한류를 접하게 되었고, 마침 샤이니의 한국 데뷔때쯤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후에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니 일본 아이돌과 차원이 달라서 팬이 되었다. 특히 내 주변의 40대들도 샤이니의 실력을 많이 칭찬하고, 다른 한국 가수 팬들도 샤이니를 모두 인정한다. 샤이니의 팬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