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발표되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되더라도 국내 증시가 긍적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반응은 두려움, 우려 같은 부정적 반응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하지만 주 초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문구 변경이 있더라도 달러의 강세를 제어하기 위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코멘트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FOMC를 전후로 최근 진행된 달러의 빠른 강세 현상이 오히려 둔화되는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연준은 달러의 10% 상승은 2년 간 GDP 의 -0.75% 감소 효과를 초래한다는 추정치를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지난 10일 제이슨 퍼먼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 위원회 위원장은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기존에 비해 외국인 매수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 기업이익 전망치의 하향조정이 진정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매수 움직임에 선행하는 변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