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80대 재력가 피살…피의자 집에서 피 묻은 옷 발견

입력 2015-03-13 0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곡동 8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의 피의자 정모(60)씨의 집에서 피해자의 피가 묻어 있는 점퍼가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정씨를 체포하면서 집에서 수거한 검정 점퍼의 오른쪽 소매와 왼쪽 주머니, 왼쪽 가슴 등 3곳에서 혈흔이 나왔다.

이 혈흔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피해자 함모(88·여)씨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함께 수거한 정씨의 구두에서도 혈흔을 찾아냈으나, DNA 감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씨는 여전히 진술을 뒤바꿔 가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24일 오전 함씨의 집에 간 것은 사실이나 함씨가 화를 내며 밀쳐 쓰러진 뒤 기억을 잃었다”면서 제3자가 함씨를 살해한 뒤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는 자신의 점퍼 손목에 묻은 피도 다른 누군가가 일부러 묻힌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강남구 도곡동 주택 2층 방에서 함씨의 양 손목을 묶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허리띠 졸라매기' 게임사들…인력감축·서비스 종료 속도낸다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불안한 랠리…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10: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06,000
    • +1.49%
    • 이더리움
    • 3,526,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470,000
    • +3.8%
    • 리플
    • 789
    • +1.15%
    • 솔라나
    • 203,000
    • +5.62%
    • 에이다
    • 520
    • +7.66%
    • 이오스
    • 705
    • +2.17%
    • 트론
    • 201
    • -0.9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500
    • +2.7%
    • 체인링크
    • 16,270
    • +8.03%
    • 샌드박스
    • 383
    • +4.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