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이명박 정부의 해외 자원외교와 관련된 사건들을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에 재배당했다고 12일 밝혔다.
과거 정·관계와 재계 거물들의 비리를 수사해 온 대검찰청 중수부가 폐지된 이후 사실상 이 역할을 넘겨받은 부서로 사건이 넘어간 것이다.
여기에는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고발당한 사건과 이길구 전 동서발전 사장에 대한 고발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사장은 캐나다 하베스트사 인수 과정에서 회사에 1조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로, 이 전 사장은 자메이카 전력공사 지분투자를 잘못해 손실을 끼친 혐의로 각각 고발됐다.
이외에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석유공사의 전·현직 사장 6명에 대한 사건도 특수1부로 재배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