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中최대 증권사와 업무제휴…고객 수익률 확대 기대

입력 2015-03-12 13:07 수정 2015-03-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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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경영을 생존 전략으로 외친 삼성증권이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손을 잡고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내ㆍ외적으로 판매 및 영업방식의 혁신을 추구하며 고객 수익률 제고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 윤용암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고객수익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중신증권과 전략적 업무체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윤 사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 금융사와의 제휴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며 “두 달간 실무 협의 끝에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삼성증권이 전 분야에 거쳐 고객들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사의 MOU의 주된 내용은 △중신증권 리서치 정보 공유ㆍ공동연구ㆍ애널리스트 교류 등 △양사 vip고객 상호 교류 프로그램 도입△양사 PB 상호 교환 연수 프로그램 도입 △보유 상품의 교차 판매 추진 △기관고객대상 협력 마케팅 진행 △IB부문의 크로스보더 딜 기회 공동발굴이다.

윤 사장은 “2005년부터 중신증권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전략적인 비지니스 파트너로 손 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면 된다”며 “고객에게 다양하고 좋은 상품, 안전한 상품 등을 제공해 수익률을 어떻게 하면 올려 줄 수 있을지 고객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양사가 고민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글로벌 역량 강화 뿐 아니라 평가보상제도와 영업방식, 상품과 투자 정보 서비스 등 경영활동 전반을 혁신하는 고객 중심 경영의 구체적 실천 방안을 공개했다.

증권업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이유를 신뢰의 위기로 꼽은 윤 사장은 “삼성증권은 고객 수익률 중심의 평가보상제도를 도입했다”며 “수익률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명확한 인식을 갖도록 다 바꿨고 지난 3개월간 교육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수익률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을 도입한다”며 “11가지의 모델 포트폴리오 개발이 완료됐고 지난달부터 영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컨설팅 영업이란 고객의 투자성향을 넘어 투자목적·기간·방식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추천 및 사후관리를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단위로 진행하는 선진형 자산관리 방법을 의미한다.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사내외 모든 역량을 결집해 투자 정보 서비스의 역량 혁신을 위해 매주 투자 전략협의체를 개최한다. 모델 포트폴리오를 엄선하고 그 성과는 본사조직 평가에 철저히 반영하도록 했다.

윤 사장은 “글로벌 협력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해외 상품 및 주식 관련해 해외선진사들과 리서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런 노력들을 통해 제대로 된 고객 수익률 관리를 선보여 증권업 고객신뢰 회복의 확실한 리딩 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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