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연 사라 브라이트만(54ㆍ영국)이 오는 9월 인류 최초로 우주 콘서트를 한다.
영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브라이트만은 런던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주콘서트 개최 사실을 밝히며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공연하는 것은 지구에서 공연하는 것과는 매우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는 9월1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를 떠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출발해 10일간 우주에 머물게 된다. 비용은 3400만 파운드(약 600억원).
브라이트만은 이번 우주여행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있던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우주비행사와 함께 훈련을 받았고 신체검사에서도 우주여행 ‘합격’ 판정을 받았다.
브라이트만은 “우주에서 부르기 어렵지 않고 아름다운 메시지를 담은 곡이 나올 것”이라며 “인간이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고 나서 줄곧 우주에서의 공연을 꿈꿔 왔다”고 말했다. 또 “우주에서 합창단이나 다른 가수들과 합동 공연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