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9개 단체와 공동으로 12일 오후 2시에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평화통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손길승 전경련 통일경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통일은 인구 3억의 동북아경제권이 탄생하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손 위원장은 “남한과 북한의 역량이 결집한다면 북한이 자기 주도적인 발전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남한이 경제발전에 걸린 시간의 절반이면 북한이 오늘날의 남한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많은 사람이 통일이라고 하면 ‘비용’을 떠올리고 남북관계는 ‘퍼주기’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남북한이 똑같은 DNA를 가지고 있으며 해방 이후 지금까지 벌어진 남북격차는 ‘비정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통일된 한국이 동북아와 극동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통일에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인구 3억의 새로운 동북아경제권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