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영화 ‘쎄시봉’을 보고 감동했다고 고백했다.
조영남은 11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2015 쎄시봉 전국 투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영화광일 정도로 영화를 좋아한다. ‘쎄시봉’은 감동적인 영화였다. 한국에서 만든 음악 영화 중에는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조영남은 “영화 ‘쎄시봉’에 나온 배우들이 연기를 잘 했다. 내 역할을 한 김인권이 나와 비슷하다. 이장희도 그렇고 윤형주도 그렇고, 모두 실제 인물과 똑같을 정도로 잘했다”고 전했다. 조영남은 이번 ‘쎄시봉’ 공연에서 이장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조영남은 '쎄시봉'의 인기는 최유라 덕분이었다며 그에게 공을 돌렸다.
조영남은 “‘쎄시봉’은 잊혀가는 분위기였다. 근데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함께 진행하는 최유라가 ‘아저씨, 친구들하고 콘서트 해봐요’라는 말에 용기가 생겼고, 애들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라디오에서 2시간 생방송으로 ‘쎄시봉’ 무대를 꾸몄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두 번이나 생방송을 없애고 녹화 방송이 나갔다. 그 이후 MBC에서 TV로 옮겨오면 어떨까하고 고민하다 나온 게 ‘놀러와’였다. 그 이후 우리가 ‘쎄시봉’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5 쎄시봉 전국투어 콘서트’는 14일 성남을 시작으로 광주, 고양, 수원, 전주, 부산, 서울, 대구, 인천 등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