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년여 만에 신규 원자로 건설 승인

입력 2015-03-11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DRC, CGN의 랴오닝성 원자로 5~6호기 건설 계획 허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10일(현지시간) 2년여 만에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했다. 사진은 이번에 신규 원자로 5~6호기 건설 승인을 받은 중국 랴오닝성 훙옌허원전 1호기. 신화뉴시스

중국이 2년여 만에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는 등 원자력발전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자국 최대 원전업체인 중국광핵집단공사(CGN)의 랴오닝성 신규 원자로 2기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NDRC가 승인한 원자로는 랴오닝성 다롄시 인근의 훙옌허원전 5~6호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훙옌허원전은 현재 원자로 2기가 가동하고 있으며 다른 2기는 건설 중에 있다.

CGN은 NDRC의 승인을 얻었지만 착공하려면 중국 국가핵안전국의 허가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원전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규모도 큰 시장이라고 WSJ는 전했다. IAEA는 중국이 현재 24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으며 25기는 건설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68기의 원자로가 건설 중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은 약 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원자로 건설지출 규모가 얼마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비용을 감안하면 앞으로 10년간 중국 원자로 건설에 따른 수백억 달러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이는 건설 프로젝트 연기와 천연가스 등 경쟁상대의 부상으로 고전하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 프랑스 아레바 등 글로벌 원전건설업체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막대한 전력수요로 여전히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로 중국도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주춤했다. 중국이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현재의 20기가와트(GW)에서 58GW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환경오염 피해를 줄이고자 화석연료 비중을 낮추려는 목표의 일환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89,000
    • +4.48%
    • 이더리움
    • 4,541,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6.43%
    • 리플
    • 1,023
    • +7.01%
    • 솔라나
    • 308,900
    • +4.85%
    • 에이다
    • 809
    • +6.31%
    • 이오스
    • 774
    • +1.04%
    • 트론
    • 258
    • +3.61%
    • 스텔라루멘
    • 17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50
    • +19.68%
    • 체인링크
    • 19,000
    • -0.37%
    • 샌드박스
    • 399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