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인천도시공사, 1년 사이 부채 3491억 더 늘어

입력 2015-03-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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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의 빚이 1년 사이 3491억원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 26곳의 부채 합계가 2013년말 51조 3684억원에서 지난해 말 49조 7714억원으로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채비율은 157.9%에서 147.6%로 낮아졌다.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은 부채규모 1000억원 이상 또는 부채비율 200% 이상인 곳으로, 도시철도공사 5곳과 도시개발공사 15곳 등이다.

지난해 이들 26곳의 전체 부채규모와 평균 부채비율은 줄었지만 인천도시공사 등 10곳은 정부의 중점관리에도 부채가 되레 늘었다.

특히 인천도시공사의 부채는 2013년 7조 8188억원에서 지난해 8조 1679억원으로 3491억원 불어났다. 이는 검단신도시 등 대형 개발사업을 벌이느라 큰 빚을 내고, 갚기 위해 또 빚을 내는 악순환 때문이다.

평택도시공사는 초기 투자수요로 인해 빚이 2850억원 늘어 부채비율이 75%에서 201%로 급등했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빚이 191억원 늘면서 자본(완전)잠식 상태로 추락했다.

서울시 소속 SH공사는 부채 총액이 17조 1천490억원으로 26개 중점관리 지방공기업 부채 총액의 34%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빚을 1조 2128억원 줄이고 부채비율도 311%에서 273%로 떨어뜨렸다.

2013년 결산 기준 394개 전체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73조 9000억원, 평균 부채비율은 7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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