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미국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55·구속)씨가 검거 도중 골절된 발목을 수술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10일 미국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오른쪽 발목 복숭아뼈 골절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고 3∼5일 가량 입원한다.
수사본부가 차려진 종로서에서 조사를 받아온 김씨는 전날 오후 치료차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김씨 상태를 검사하고 병력을 고려해 응급실에서 상태를 지켜본 뒤 이날 김씨의 발목 부위에 핀을 박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
구속집행을 정지한 뒤 치료하는 방안도 대두됐으나 경찰은 일단 구속상태를 유지하면서 병원 치료와 함께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구속 기간인 13일까지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