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51조원에 육박하며 국내 1위에 올랐다.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10일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 상위 50개 브랜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1.4% 성장한 50조9715억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상품전략 및 제품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풀 HD 커브드 TV’, ‘갤럭시 엣지’ 등 경험 제공형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서 ‘스마트 올림픽’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올림픽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점과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를 위한 ‘셰프 컬렉션’으로 실행한 캠페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일본 ICT 브랜드들의 총액을 합한 것보다 약 14조가량 더 많은 브랜드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은 지난해 발표에서 50위 내에 8개 브랜드를 올렸지만, 올해에는 7개사로 줄었다. 50위권 내 삼성 브랜드는 삼성전자(1위), 삼성생명보험(5위), 삼성화재해상보험(14위), 삼성카드(19위), 삼성물산(22위), 삼성증권(32위), 호텔 신라(35위) 등이었다.
2~5위는 현대자동차(11조6705억원), 기아자동차(6조500억원), SKT(4조5357억원), 새롭게 5위권에 진입한 삼성생명보험(3조1274억원) 등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5대 브랜드가치는 76조355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3대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전년대비 12%가 증가한 68조6919억원으로 전체 50대 브랜드에서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가치는 125조155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50대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는 시가총액 대비 22%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의 가치 중 무형자산인 브랜드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인터브랜드는 설명했다.
한편, 옴니콤 그룹 소속의 브랜드 컨설팅 회사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은 글로벌 평가 기준과 동일한 방법을 적용, 2013년부터 매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