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1993년 설립돼 현재 국내 여행사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계열사 23개, 해외 계열사 15개 등 총 38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여행업 이외에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진출했으며, 면세점 사업 등 경영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창업주 박상환 회장, 하나투어 공동대표 체제 경영… 호텔업 진출 = 하나투어의 창업주는 박상환 회장이다. 박상환 회장은 지난 1981년 고려여행사 해외부에 입사해 1989년 국일여행사(현 모두투어) 공동창업에 나섰으며, 1993년 분사해 현재의 하나투어 전신인 국진여행사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34년간 여행산업에 몸담고 있다.
하나투어는 2000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11년에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2006년 런던증권시장에도 상장했으며, 전체 39개 계열사 중 유일한 상장사다. 자회사 하나투어비즈니스, 고려여행사네트워크, 투어마케팅코리아 등은 비즈니스 수요, 성지순례, 크루즈 등의 특화 상품을 주로 기획해 판매한다. 하나투어ITC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여행상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며, 웹투어는 국내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하나투어는 2012년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춰 비즈니스호텔 사업에도 뛰어든다. 1호인 센터마크호텔은 종로구 인사동에 250실 규모이며, 2013년 중구 충무로에 2호 비즈니스호텔인 티마크호텔이 288실 규모로 개관했다. 하나투어는 오는 2016년 3호 비즈니호텔 개관을 위해 공사 중이다.
더불어 하나투어는 최근 면세점 사업 진출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지난 1월 인천공항공사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 경쟁에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나투어는 2008년부터 공동대표 체제를 갖췄다. 박상환 회장은 하나투어를 비롯해 자회사와 해외지사들을 포괄하는 그룹 회장 역할을 수행하며, 공동 대표의 전문경영인은 하나투어의 경영을 총괄한다. 현재 최현석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이 공동 대표이다.
박상환 회장은 주력회사인 하나투어의 최대주주로 지난 2월 기준 하나투어의 지분 8.26%를 갖고 있다.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해외 계열사(HANATOUR PTE LTD)의 대표이사 및 관계사 호텔앤에어닷컴의 등기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어 귄희석 하나투어 부회장이 하나투어 지분 6.23%를, 최현석 사장이 4.03%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투어 및 대다수 계열사, 꾸준한 외형성장 견인… 수익성 다소 주춤 = 하나투어는 매년 꾸준히 외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매출액 3000억원(연결 기준)을 넘겼으며, 지난해 매출액 3857억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39%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에 따른 여행 소비 심리 축소로 성수기인 7, 8월 실적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403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07% 소폭 하락했다. 순이익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353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하나투어그룹 내 대다수 계열사들이 외형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순이익을 내면서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보였다. 다만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 추세다. 웹투어, 하나티앤미디어, 하나투어비즈니스, CJ월디스 등 주요 계열사들은 2013년 기준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웹투어는 전년 대비 12.0% 감소한 10억500만원을, 하나티앤미디어는 전년 대비 15.1% 떨어진 5억2400만원을, 하나투어비즈니스는 전년 대비 31.8% 감소한 2억8400만원을, CJ월디스는 4억8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5%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또한 모두투어네트워크와 2011년 합작 설립한 호텔앤에어닷컴은 2013년 기준 순손실 1억85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올해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해 4876억원가량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