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시장 호조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퍼진 영향이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51% 하락한 6876.4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27% 오른 1만1582.11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55% 내린 4937.2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5% 하락한 393.19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총 1조 유로 규모의 전면적인 양적완화(QE)를 시작했지만, 그리스를 둘러싼 불안이 다시 대두됐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그리스의 개혁안에 대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로그룹은 오는 11일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에 대한 기술적 논의를 재개할 계획이다.
아테네증시 ASE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프랑스 이동통신업체 오랑주는 5.8% 하락했다. 업계의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매도세를 불렀다.
도이체방크와 바클레이스는 유리보 금리 조작과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뒤 1% 안팎의 낙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