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이제 제약 없이 연재하고 판매하자

입력 2015-03-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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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웹툰 플랫폼 조디악코믹스, 프리채널 통해 작가 데뷔의 길 넓혀

지하철에서 또는 화장실에서 우리가 심심할 때마다 보는 웹툰. 전문가들은 지난해 3천억 원에 육박한 웹툰 시장의 규모가 3년 뒤에는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웹툰 시장이 갈수록 커져 가는 것에 비해, 웹툰을 그리는 작가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우선 웹툰 작가로 데뷔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대부분은 국내 양대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의 '베스트도전'과 다음 '웹툰리그'를 통해 운영자에게 작품을 인정 받아 정식연재의 기회를 얻는데, 이 경쟁률은 무려 800:1에 달한다.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인 셈. 이 확률을 뚫고 웹툰 작가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수익은 천차만별로 갈린다.

이러한 국내 웹툰 시장의 시스템을 바꿔보려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있다. 오픈마켓형 웹툰/웹소설 연합 플랫폼 ‘조디악코믹스’를 기획한 씨네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 실제로 씨네스트의 구성원 대부분도 만화업계에서 현역 작가 생활을 했던 이들로, 당시 등단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되살려 조디악코믹스를 만들게 됐다.

특히 씨네스트의 한 멤버는 최근 "인지도 있는 유명 작가가 아니었던 신분으로 도전만화가 게시판에서 기약 없는 정식 연재를 기다렸던 적이 있었다"라며, "많은 예비 작가들이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도 등단을 포기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디악코믹스는 이러한 웹툰 작가 지망생들에게 더 넓은 창작의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프리채널을 열고 누구나 작품을 연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프리채널에 올라가는 작품은 불건전한 콘텐츠가 아닌 이상 별도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 또 작가들은 프리채널에 작품을 올린 뒤 관리자 페이지(CMS)에서 작품의 무료•유료 여부, 가격 등을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

조디악코믹스 프리채널에서 연재 중인 작품을 타 매체에서 동시에 연재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전에 다른 곳에서 연재했던 작품이라도, 콘텐츠의 가격만 동일하다면 중복해서 유료로 판매가 가능하다. 단, 다른 매체에서 무료로 제공된 작품을 프리채널에서 유료로 판매하는 행위는 엄격히 제한된다.

한편, 조디악코믹스는 런칭을 앞두고 총 상금 1000만원이 걸린 공모전을 진행 중에 있다. 공모전은 런칭 당일인 4월 1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작으로 선정될 경우 조디악코믹스의 조디악 채널에서 정식 연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공모전 응모작 및 프리채널의 연재 작품은 조디악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다.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조디악코믹스는 티저페이지(www.zodiaccomics.com) 및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해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 중이다. 조디악코믹스의 채널 운영 방식 및 전속작가 모집,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위 사이트에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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