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이 브리핑을 이날 당사 브리핑에서 리퍼트 대사가 김 대표에게 "한국 정부와 한국민의 진심 어린 도움에 감사드린다. 성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한미관계와 양국 국민의 우호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국회 외통위가 피습사건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나경원 외통위원장이 미국 의회에 서한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을 거론하며 "감사하다"면서 "미국에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도 말했듯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병문안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종북 좌파들이 한미동맹을 깨려는 시도였지만 오히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더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사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의연함에 대해 한국 국민 모두가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달했고, 이 일을 계기로 한미 혈맹관계가 더욱 굳건히 되도록 같이 노력하는 좋은 계기로 삼자는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당 차원에서 미국과의 혈맹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세준(리퍼트 아들)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를 텐데, 그리빅스(애완견)는 커서 아마 많이 놀랐을 텐데"라고 농담을 건네자 리퍼트 대사는 "세준이는 어려서 잘 모르고, 잠도 잘 자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표는 "속히 쾌유해라. 쾌유하고 나서 소주 한잔하자",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고 말하자, 리퍼트 대사는 "속히 쾌유해 소주 한잔하자", "absolutely(전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날 병문안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위원을 비롯해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 박대출 대변인, 김종훈 신의진 의원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