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여전한 ‘브랜드 바람’···분양성수기 브랜드 대결 ‘후끈’

입력 2015-03-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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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브랜드단지가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이는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가 높은 브랜드 인지도 외에 상품성에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후관리도 잘 되고 자금사정이 좋아 사업이 안정적인 장점도 있다.

실제로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지난해 9월 발간한 '아파트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와 시장 변화' 보고서를 보면 브랜드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 브랜드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의 평균 가격 차이는 2013년 7월 3.3㎡당 428만원에서 지난해 4월 기준 459만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에서 불과 200m 거리밖에 안되지만 브랜드에 따라 집값이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올해 2월27일 기준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 서초한신리빙타워 전용 84㎡의 일반 평균가격은 5억7500만원선인데 반해, 서초e편한세상2차 84㎡는 7억9500만원 선으로 브랜드와 비브랜드간 최고 2억원의 가격 차이가 났다.

이에 올 들어 첫 분양에 나선 대형 건설사들도 브랜드를 앞에서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1월에 분양된 마곡힐스테이트마스터(27대1), 창원가음꿈에그린(평균185대1), 천안 백석3차 아이파크(11대1)등 대형건설사 사업장은 모두 좋은 성적으로 청약을 순조롭게 마쳤다.

때문에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아 대형 건설사들의 기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 역시 청약제도 개편과 맞물려 올해 봄 분양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3월 GS건설이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6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6㎡ 96가구, 84㎡ 550가구 등을 공급한다. 4베이 판상형 위주 배치, 1층 테라스하우스와 4층 복층(다락) 구조의 특화를 대거 적용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을 3월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49층 5개동, 전용면적 72·84·95㎡, 총 976가구 규모다.

대우건설 역시 이달중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1-2구역에서 ‘북아현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9㎡ 928가구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2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은 3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4~지상29층, 2개동, 전용면적 59~102㎡의 아파트 264가구와 전용면적 31~65㎡의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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