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부지역 도시가스 업체인 지에스이가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성장세를 기록했다.
6일 지에스이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이 1443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9억6000만원으로 0.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58억5000 원을 유지 201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이익 증가세를 달성했다.
지에스이는 유가 급락, 경기 불황 등 최악의 경영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9개 상장 도시가스사의 평균 영업 이익이 25% 이상 급락 하는 가운데 거둔 것이라는게 업계 평가다.
지에스이 관계자는 “거창ㆍ함양 등 신규 공급 권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이 본격화했다”며 “지난해 연간 배관투자액이 100억원 이상에 달할 정도로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점도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에스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성장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관내 진주-사천지역이 항공분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항공우주산업의 동북아제조 메카로 육성될 계획이다. 이에 향후 3년간 생산유발효과 6조1000억원, 부가가치효과 1조5600억원 등 총 7조66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들어 16% 이상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국제 유가 인하 반영한 도매원료비 부분 인하)되면서 B-C유, LPG 등 타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진주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입주가 상반기 마무리되고 KTX 역세권 개발, 경남서부청사 건립도 년 내착공 예정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에스이 관계자는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산업의 유치로 향후 2~3년 이내 2만2000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며 “영업력을 극대화해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 요인을 기업가치의 극대화로 직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유석형 대표는 “2014년 한해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혁신과 경영 효율 향상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내부 구성원들의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아 작년 하반기부터 제반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제 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전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고성장의 신화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에스이는 지난 연말 결산 배당을 주당 10% 증액한 45원으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간 시가배당률 4.6%로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 최상위 수준에 해당된다. 상장 이후 연 2회 배당을 지속하고 있으며 배당 규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