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회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년보다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국으로서는 직접적인 수혜기업을 찾기 어려워 ‘영양가가 없다’ 는 평가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이번 중국 양회는 변수의 영향력 측면에서 이전 해에 비해 중요도가 다소 떨어진다”면서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미국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시변수로서의 영향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판단 배경에 대해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갖는 중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이미 7~8%의 중고속 성장기 진입을 뜻하는 '신창타이(新常態, 새로운 상태)'를 선언했던 만큼 이번 전인대에서 밝힌 올해 성장률 목표치(7.0% 안팎) 기정사실화된 수치를 확인하는 데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고성장산업인 철도산업에 정책효과가 더해져 10% 이상의 투자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증시 철도관련 기업이 이번 양회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직접적인 수혜 기업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