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문제 둘러싼 미-이스라엘 갈등, 국제유가 새 변수로 부상

입력 2015-03-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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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타결될 경우 이란의 석유공급량 확대로 유가 하락 이끌 듯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란 핵협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돼 석유공급량이 확대돼 유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이란의 원유 수출 물량에 따라 유가의 등락폭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상ㆍ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 주도의 이란 핵 협상은 나쁜 협상”이라며 “이란 핵 협상은 이란의 핵무장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처럼 이란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조사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개발을 막고자 단결하고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란의 핵무장이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고 나아가 이란 정권이 전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과 상의 없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초청을 수락하고 민주당의 연기 요청에도 의회 연설을 강행해 오바마 행정부와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앞으로 10년간 핵개발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모함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상대방의 지나친 요구나 비논리적 입장은 받아들지 않겠다”며 미국의 제안에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간 갈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93센트(1.9%) 상승한 배럴당 50.52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은 이란의 원유 수출 증가 전망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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