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일(현지시간)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연합(EU)에 가스를 공급하는 문제 관련 협상을 타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에너지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의 중재로 이날 협상타결에 성공했다. EU는 가스 수요의 3분의 1을 러시아로부터 충당하기 때문에 협상타결을 고대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체결된 동계 가스공급 계약은 이달 말까지가 계약 시한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가스 제공량이 당초 계약분에 턱없이 모자란다며 3월분 선불 지급을 거부해 갈등이 촉발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동부 지역에 대한 가스공급도 끊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가스 공급 등 제반 문제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