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시작과 함께 윈도폰 OS를 공개했다.
2일(바르셀로나 현지시간) MS는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기업 25개사에서 윈도폰 OS가 탑재된 31개 모델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MS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윈도폰 OS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윈도폰 OS 모델 참여에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빠졌다. 업계는 이를 놓고 MS가 윈도폰으로 OS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지난달 발표한 2014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MS 윈도폰 판매량은 2013년 3350만대에서 2014년 3490만대로 4.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2013년 3.3%에서 2014년 2.7%로 오히려 6%포인트 감소했다.
윈도폰은 경쟁 모델에 비해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적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여기에 중저가폰 시장에서 마저 샤오미나 메이주 등의 안드로이드폰에 밀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프리미엄폰 시장 역시 안드로이드와 iOS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과 iOS가 96.3%를 장악했다. 특히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판매량이 10억대를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 81.5%를 차지했다. iOS는 1억9200만대로 14.8%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안드로이드는 삼성을 비롯해 화웨이, 레노버, LG, 샤오미, ZTE 등의 업체들을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2013년 78.7%에서 2014년 81.5%로 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