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상승세가 지속됐다. 2월 마지막주 코스닥 지수가 전주 대비 15.46포인트(2.54%) 오른 624.56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11일(종가 628.67)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398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기관도 37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개인은 163억원을 순매도했다.
◇사파이어테크 50% 올라…아이에스이커머스도 실적 호조에 급등=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사파이어테크놀로지다. 사파이어테크는 23일 1만2500원에 장을 시작해 27일 1만8800원에 마감했다. 주가 상승률이 무려 50.40%에 달한다. 이같은 급등세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7일 사파이어테크놀로지에 대해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실적 호조 소식에 36.9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17일 종가 기준 2745원이었던 주가가 27일 3760원까지 오른 것.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억 797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6억 8139만원으로 14.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1억 1364만원으로 62.9% 증가(적자폭 감소)했다.
케이에스씨비도 지난해 영업적자가 축소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케이에스씨비는 지난 달 26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적자로 6억7200만원을 기록, 적자 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7.3% 감소했고 당기순익은 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케이에스씨비는 지난주 29.64%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CS엘쏠라는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에 지난 한 주간 33.96% 상승했다. CS엘쏠라는 지난 달 27일 장 시작 전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비아이티1호조합을 대상으로 사모 전환사채(CB) 100억원을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스마트글로벌은 신규사업인 LED 스마트글래스 매출 본격화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31.62%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아이컴포넌트도 한 주 동안 31.3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신제품으로 내세운 차세대 TV인 퀀텀닷(양자점) TV 관련주로 꼽히면서다. 아이컴포넌트는 광학용 필름 전문 제조 기업으로 퀀텀닷, 플렉서블 OLED 배리어 필름을 만들고 있다.
이 외에도 빛샘전자(35.09%), 디아이디(34.67%), 한창산업(28.11%), KTH(26.89%)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아크로스, 신사업 추진 소식에 ↓=대성미생물은 지난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3일 8만77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27일에는 6만7700원으로 22.81%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구제역 백신주로 꼽히는 대성미생물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최근 들어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다. 올해 들어 대성미생물의 주가는 60% 넘게 올랐다.
이어 코아크로스가 지난 한 주간 19.0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광통신사업 전문기업 코아크로스 가 성형외과ㆍ피부과 병원인 라마르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불안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5일 코아크로스는 7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를 라마르홀딩스외 13인으로 정정 공시했다. 라마르홀딩스는 라마르네트워크의 병원경영지원회사(MSO)다.
코아크로스는 라마르홀딩스가 30억원을 투자해 중국 성형 및 화장품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코아크로스와 라마르홀딩스의 협업이 얼마나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결산기 변경으로 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지난 한 주간 14.72%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앙에너비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2014년 10월 1일~ 12월 31일, 3개월분) 영업이이익이 6억 7427만원으로 전년대비 74.5%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57억 9635만원으로 74.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억4237만원으로 84.2% 감소했다.
디엠티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4억원으로 전년비 16.86% 감소했다는 소식에 지난 한 주가 주가가 13.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디엠티의 매출액은 926억원으로 30.59% 늘었고 당기순익은 39억5000만원으로 전년비 19.60% 감소했다.
반면 제일테크노스는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제일테크노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5.8%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7.7% 증가한 146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달 23일 5570원으로 시작했던 제일테크노스의 주가는 4870원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