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경찰 모임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던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 7분께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농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계양경찰서 경우회 자문위원 A(4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1일 동거녀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는 타고 남은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경찰 조사를 받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심적 고통 등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A씨는 동거녀와 합의하려다 거절당하자 심적 고통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