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김세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R 2언더파 “역전을 부탁해!”

입력 2015-02-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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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AP뉴시스)

‘역전의 명수’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이번에도 역전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

김세영은 26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 파타야ㆍ올드 코스(파72ㆍ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ㆍ약 16억7000만원) 첫 날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번홀(파5)을 버디로 출발한 김세영은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 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15번홀 보기에 이어 17번홀(이상 파4)에서도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김세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올 시즌 LPGA투어 개막전 코츠골프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시즌 두 번째 대회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역전의 명수’다운 뒷심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뛰어든 김세영은 통산 5승 중 4승이 역전승이다. 지난해 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MBN 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12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국내 여자선수 장타력 1위(264.71야드)에 오를 만큼 화끈한 장타력까지 갖춰 전장이 긴 LPGA투어 무대에서 오히려 잘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뉴질랜드오픈에 출전을 위해 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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