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헬머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김수미가 1000만 공약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헬머니’(제작 전망좋은영화사, 배급 NEW, 감독 신한솔)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수미는 “이 영화 찍을 때 청소년관람불가 판정 나올 줄 알았다”며 “1000만 공약을 했는데 1000만 관객이 들려면 5월쯤 될 것 같다. 그 때는 비키니를 입을 만하다”며 입을 열었다.
김수미는 “1000만이 되면 1000명분의 점심을 제가 욕을 하면서 대접해 드리겠다. 묵은지 등을 주면서 ‘처먹어라’고 하면서 점심 대접을 하겠다. 800만쯤 들었을 때 서울시에 집회 신고도 하고 음식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이어 “솔직히 1000만 안 될 것 같다. 그렇다고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세운 것은 아니다. 저는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또 “한 여인의 인생을 담은 영화다. 시어머니에게 불만이 있거나 남편에게 불만이 있거나 직장생활에 힘든 분들이 오시면 시원하게 대리만족시켜 드리겠다. 정말 보름 정도는 효력이 있는 진통제 역할을 해드릴까 한다”고 말했다.
‘헬머니’는 최고의 욕의 고수를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에 출전한 욕쟁이 할머니의 활약상을 담은 코미디물이다. ‘싸움의 기술’ ‘가루지기’를 연출한 신한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월 5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