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블레어, "지금 무슨 소리냐" 한마디로 초토화…일리야, 웃다가 울기 일보 직전까지

입력 2015-02-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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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사진=방송 캡처)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노후 준비를 전혀 하지 않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중심으로 각국 대표들의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배우 김광규가 초대손님으로 등장한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호주 대표 블레어였다. 블레어는 그간 다른 멤버들에 비해 한국어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많은 분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멤버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이날 '비정상회담'에서는 블레어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키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블레어는 MC 전현무와 부부 상황극을 펼치며 남편 역을 맡았다. 전현무는 끊임없는 잔소리로 남편 블레어를 괴롭혔다. 귀가한 블레어에게 왜 늦었는지를 묻자 "일하다 늦었다"고 답했고 옆집 남편과 비교하며 돈도 많이 못 벌어온다고 하자 "이 집, 지금 입은 옷, 다 내가 사준거잖아"라고 큰 소리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블레어의 큰 소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현무가 계속해서 따지듯 바가지를 긁자 블레어는 자리에 벌떡 일어나 "지금 무슨 말이냐"라고 외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블레어의 한국어가 조금은 어색했던데다 마치 염소 울음소리처럼 문장 끝부분이 떨리듯 이어져 MC와 멤버들은 모두 박장대소하며 쓰러질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었다.

블레어는 큰소리로 외친 뒤 멤버들이 박장대소하자 민망한 듯 함께 웃어보였고 유세윤은 블레어의 목소리를 따라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러시아 대표 일리야는 이 같은 상황에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한편 이날 '비정상회담'을 통해 블레어의 평소와 다른 모습을 접한 네티즌은 "비정상회담, 그야말로 초토화" "비정상회담, 전현무 정말 장난아니게 상황극 잘했음" "비정상회담, 블레어 정말 답답했나보다" "비정상회담, 정말 염소 울음소리 같았음"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비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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