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한달여 앞두고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채택하는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달 23일 기준 총 260개사가 전자투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1개사와 코스닥 상장법인 119개사, 비상장사 1개사 등 총 181개사가 체결을 완료했다.
전자위임장 계약은 지난달 전자위임장 시스템 오픈 이후 유가증권 55개사, 코스닥 113개사 등 총 168개사가 체결했으며 대부분 전자투표와 동시 계약 체결했다.
최근 일평균 전자투표·전자위임장 계약 체결 건수는 약 15건인 셈이다. 주요 계약사는 신한금융지주, 광주은행, 아시아나항공, 현대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이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상장사는 늦어도 3월 첫째주까지 전자투표·전자위임장 계약 체결을 완료해야 3월 마지막주 주주 총회 개최시 이용이 가능하다.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사이트에 접속해 전자투표 행사 및 전자위임장 수여 가능하다. 주주총회 10일 전부터 주주총회 전일까지 사전에 전자투표 행사 및 전자위임장 수여가 가능하며 평일 및 공휴일에도 행사가 가능하다.
주주는 장소와 관계없이 집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하여 의결권을 행사 할 수 있다.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시스템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주총 전일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그동안 주요 상장사들이 매년 3월 특정일에 집중적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에 제약이 있었으나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통해 주주가 손쉽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주주총회 개최일 집중 문제 해소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