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보건당국이 건강관리 유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하되 외출할 때는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쓰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밖에서 음료나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하는게 좋고, 실내에서는 창문과 문을 꼭 닫고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며 자주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황사 경보는 황사 때문에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먼저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려면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황사 방지용 마스크는 0.04~1.0 μm(평균 약 0.6 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어 미세먼지(PM10, PM2.5)도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세탁하면 모양이 변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 따라서 일회용으로 착용해야 한다.
황사용, 방역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약국과 마트,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살 때는 반드시 '황사용'이라는 단어나 마스크 성능규격을 표시한 'KF지수'(황사용 마스크는 KF80, 방역용 마스크는 KF94 또는 KF99)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안과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눈 건강에도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洗眼)약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게 바람직하다.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말고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는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쓸 때는 렌즈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세정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 관리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그고 나서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고, 필요에 따라 1종 세척제(채소용 또는 과일용)를 이용해 씻도록 한다. 노상이나 야외 조리 음식은 미세먼지에 오염됐을 우려가 크므로 되도록 어린이가 사먹지 않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
외부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서 조리하고, 조리한 음식은 뚜껑이나 랩으로 포장해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