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CEO들]LG디스플레이, 3차 협력사까지 자금출연·애로사항 청취

입력 2015-02-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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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맨 왼쪽)이 지난해 2차 협력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 협력업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현장경영을 지휘하고 있다.

한 사장은 지난해 10월 대구시 성서공단에 위치한 2차 협력회사인 거림테크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현장 개선 사례와 상생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우리텍, 동서전자 등 7개 2차 협력사 대표들도 함께 참석했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시행하고 있는 동반성장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협력사의 애로사항과 아이디어를 직접 청취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의 현장경영도 직접 챙기고 있다.

특히 한 사장이 방문한 거림테크는 LG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인 희성전자에 광학시트를 포함한 백라이트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정부 시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산업혁신운동3.0’에 참여해 LG디스플레이가 출연한 자금을 토대로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개선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산업혁신운동3.0’에 적극 동참해 1차 협력사와 함께 2차, 3차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지향하는 상생은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줘 협력사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운영할 것이다. 협력사에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협력사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실질적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합착, 검사, 세정장비 등 디스플레이 생산과 관련한 우수 특허 35건을 7개 중소ㆍ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하며 현장 협력업체들과의 ‘윈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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