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리스의 자금 지원 연장 요청을 독일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37% 상승한 1만1001.9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71% 오른 4833.2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13% 하락한 6888.90을 기록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5% 오른 381.31을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에 6개월 동안 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그리스는 채권단이 요구한 '현행 구제금융의 연장'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금 지원은 현행 구제금융과 관련된 개혁 정책들과 연계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제시한 타협안이 그리스와 채권단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마르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문서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영국 유틸리티업체 센트리카의 주가는 8.5% 급락했다. 최근 유가 약세에 따라 자본지출 규모를 줄인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가 됐다.
프랑스 IT업체 캡제미니는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