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남부지역에 있는 화산이 폭발 조짐을 보이면서 인근 도시에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난 당국은 남부 아라우카니아 지역에 있는 비야리카 화산의 폭발에 대비해 인근 4개 도시에 경계령을 내렸다. 비야리카 화산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775㎞ 떨어졌으며 높이는 2847m다. 이 화산은 지난 6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규모 폭발이 이어지면서 화산재와 연기를 뿜고 있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최근 수일간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칠레 국립삼림관리청(CONAF)은 비야리카 화산으로부터 직경 2000m 지역에 대해 관광객의 접근을 금지했다.
비야리카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558년 이래 49차례 폭발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1985년 이래 대규모 폭발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