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후속, 1.7 디젤 추가… ‘티볼리’ 대항마로

입력 2015-02-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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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출시, 소형 SUV 시장도 공략

▲현대차의 '투싼ix' 후속모델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내달 출시하는 ‘투싼ix’ 후속 모델에 1.7ℓ 디젤 모델을 추가한다. 투싼ix가 엔진 배기량을 낮춘 모델을 내놓으면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현대차 관계자는 3월 국내 출시되는 신형 투싼ix는 당초 계획한 2륜 구동 2.0ℓ 디젤, 4륜 구동 2.0ℓ 디젤과 더불어 4륜 구동 1.7ℓ 디젤 모델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형 투산ix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국내 출시된다. 2004년 첫 출시된 투싼ix는 2009년 2세대 모델에 이어 이번이 3세대 모델이다. 6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투싼ix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모두 개선되면서 시장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면서 연비 부문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투싼ix 후속모델에 1.7ℓ가 추가되면서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와 본격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싼IX 후속 모델 출시를 계기로 현대기아차가 내년 소형 SUV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투싼ix로 시장의 반응을 지켜본 뒤 중국, 인도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형 SUV를 국내에 개조한 뒤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현대기아차는 투싼ix와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소형 SUV의 출시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했지만, “내년에는 소형 SUV를 국내 선보여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현대차는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에 2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증설에 나선다. 현대차는 현 연간 생산 6만5000대 규모의 전주공장을 2017년까지 8만5000대, 2020년 10만대 등 단계적으로 증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증설에 들어가는 투자금액은 4000억원이며 이를 통한 신규 고용 창출 규모는 1000여명이다.

전주공장 상용부문 연구개발(R&D)에는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전주 연구소 인원 중 상용차 설계와 제품개발을 담당 인력은 남양 연구소로 이동해 승용 R&D와의 공조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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