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상업용 드론 기준 발표…아마존, 연내 드론 배송 어쩌나

입력 2015-02-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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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상업용 드론 기준 변경 가능성 암시…의견 분석 후 최종 기준 수립까지 18개월 소요 전망

▲사진출처=블룸버그

올해 안에 드론(무인기)을 이용하려던 아마존의 배달 서비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5일(현지시간) 상업용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드론 기준 제안서를 발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무게 최대 55파운드(약 25kg) △비행고도 500피트(약 152.4m) △시속 100마일(약 161km) 등을 지켜야 한다. FAA는 드론을 도입할 경우 사진, 농업, 조사, 구조작업, 다리 및 통신 타워와 같은 구조물 검사 등 여러 분야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에 발표한 상업용 드론 운용지침이 최종본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가가 제시한 기준을 적용하고 하루빨리 드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아마존 입장에서는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FAA가 여론을 분석해 정확한 기준을 세우려면 18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위에르타 FAA 청장은 상업용 드론 사용 기준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내놓은 기준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무인 항공기 산업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sUAS뉴스’의 패트릭 이건 편집장은 “(드론 사용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아마존의 배달 서비스뿐만 아니라, 긴 파이프 검사, 뉴스미디어의 사진 촬영 등도 제약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아마존, 구글 등의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소형무인기연합(Small UAV Coalition)도 정부가 기준안을 정하는데 지나치게 신중하다고 꼬집었다.

소형무인기연합은 “드론이 장거리 운행을 하려면 비디오를 비롯한 다른 센서 기능은 필요한 부품”이라며 “자동화 환경에서는 이 같은 기능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사용자의 기준을 지금보다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FAA는 현재 17세 이상으로 항공 조종 시험을 통과하고 교통안전국(TSA)의 심사를 거친 사람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이번 FAA의 기준안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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