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엘니뇨 영향 약화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110만t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2012년 109.1만t, 2013년 104.5만t, 2014년 106만t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5일 "한국 근해 해양조사자료·위성수온 정보·미국 해양대기청(NOAA) 자료 등을 토대로 연근해의 해황 변동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요 어종의 자원이 평년수준을 유지하고 엘니뇨의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수산과학원은 "상반기에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층 수온은 약한 엘니뇨현상과 양의 북극진동 지수의 영향으로 수온이 1도 내외로 높은데다 가을 이후에도 약한 엘니뇨가 지속돼 서해안을 제외한 동해와 남해는 고수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종별로 생산량을 보면 1분기에 멸치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국민생선인 고등어의 어획량도 산란기(4∼6월)와 성육기(8∼9월)의 수온이 평년 수준 또는 고수온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참조기는 과거에 비해 성어자원량이 증가했지만 어린 참조기(깡치)의 어획비율이 높아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참조기 생산량은 2012년 3.7만t, 2013년 3.5만t 등 3만t을 크게 웃돌았으나 지난해에는 2.8만t으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