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AP뉴시스)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23ㆍ레버쿠젠)이 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열린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에만 세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레버쿠젠은 4-5로 졌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벨라라비의 슈팅이 볼프스부르크 베날리오 골키퍼의 손에서 흘러나오자 적극적으로 데시하며 첫 골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골은 5분 뒤인 후반 17분에 터졌다. 손흥민은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얻은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 수비스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시즌 14골을 기록하며 지난 두 시즌 동안 기록했던 12골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을 새로썼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팀이 패해 매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열세를 후반에 잘 따라잡았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이렇게 마지막 순간에 골을 내주고 패한다면 패배의 고통만 남을 뿐"이라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