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총 182.3km 의 선로 중 약 16%인 29km, 217개소에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 제축한 '호남고속철도 개통준비 및 토공노반 현황 보고'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가 평야지대를 통과함으로 인해 사업연장 182.3km 중 지반침하 구간 29.119km로 약 16% 차지한다.
이중 대림산업이 시공한 광주시 차량기지 177km 040~240 구간이 5.6cm로 침하가 가장 심하고, 쌍용건설이 시공한 익산시 70km630~845 구간 4.1cm,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김제시 109km755~945 구간 3.8cm, 롯데건설이 시공한 공주시 44km 300~357 구간 3.6cm 침하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현재 지반침하 보수중인 구간은 217개소 중 33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호남고속철도가 평야지대를 통과해 지반침하가 29.119km 나 발생했고 공단은 흙의 특성상 지반이 안정화 될 때까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해명하고 있는데 지반 안정화 이후 콘크리트궤도 작업을 왜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이어 이 의원은 2011년 중국 난징 남역 역사 지반침하 사고를 예로 들며 고속철도의 경우 시속 300km 이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작은 오차가 대형사고로 발생할 수 있어 확실한 보수ㆍ보강공사 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