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임직원들은 올해로 11년째 직접 촬영해 만든 졸업앨범을 선물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수제 초콜릿을 졸업생들에게 전달했다.
서광학교 학생들의 졸업앨범은 삼성SDI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로 제작된다. 동호회 회원 20여명은 졸업앨범에 아름다운 추억을 더하기 위해 학생들과 졸업여행에도 동행했다. 졸업앨범에는 고궁나들이, 텃밭 가꾸기 등 학생들의 추억이 하나하나 깃들어 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삼성SDI 임직원들이 손수 만든 초콜릿을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선물해 졸업 축하인사를 대신했다.
삼성SDI와 서광학교의 인연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광학교 학생들은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졸업 앨범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전해 들은 삼성SDI 임직원들은 성금을 모아 ‘사랑의 졸업앨범’을 제작해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평상시 출사를 함께하던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성금은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같은 액수를 회사가 추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모금됐다. 삼성SDI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약 7000만원의 기금을 모았고, 모두 504명의 학생들에게 학창시절의 즐거웠던 추억을 선물했다.
삼성SDI는 10년 넘게 이어진 서광학교와의 인연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