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흑자전환
대한항공 흑자전환
대한항공 흑자전환 소식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50억원4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9097억4900만원으로 0.5% 소폭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4578억22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측은 흑자전환에 대해 "매출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유류비 등 비용절감 및 효율성 확보 노력이 효과를 거둬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과 이자비용, 에쓰오일 지분 매각 시 발생한 중단 영업손실 탓에 순손실은 늘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흑자전환 공시는 이날 장 마감 후에 발표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0.11%(50원) 하락한 4만700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키움증권을 비롯, 골드만ㆍ 도이치증권ㆍ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몰렸다.
한편 '땅콩 회항'으로 물의로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1·여)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이날 오후 3시 열린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핵심 쟁점인 '항로변경죄'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