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선 강자 입증… 日 해운선사로부터 LNG선 1척 수주

입력 2015-02-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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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대우조선해양 선박영업팀장 박형근 상무(왼쪽)와 MOL 타케시 하시모토 상무(오른쪽)가 LNG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을 토대로 LNG선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본 해운선사인 ‘MOL’(Mitsui O.S.K Lines)로부터 18만㎥급 친환경ㆍ차세대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길이 297.2m, 너비 46.4m 규모인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인도된 선박은 유럽 최대의 에너지 공급 기업인 독일 ‘E.ON’에 장기 용선된다. 더불어 대우조선해양과 MOL은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용선주인 E.ON 측의 LNG 물량 운송수요를 고려하면 옵션 조항 또한 발효가 확실시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MOL은 유럽 최대 에너지 공급 기업인 E.ON과 첫 번째 거래를 맺으며 유럽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가스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 수주도 유력하다.

차세대 LNG선으로 건조되는 이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 특허 등록한 ‘천연가스재액화장치(PRS)’가 설치된다. PRS는 운송 과정 중 발생하는 천연가스 손실을 막는 장치다. PRS는 기화된 가스를 모아 저장탱크로 되돌려 보내기 때문에 자연기화 등의 손실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총 6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역대 최다인 37척의 LNG선을 수주한 바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수주잔량은 523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12월 말에 세운 427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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