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에 ICT 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현장인 '나무카페'와 'ICT 로봇체험관'을 들른 뒤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시·도 상인회장, 특성화시장 상인회장 등 상인회장단과 전통시장 활성화방안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오늘 ICT체험관, 나눔쉼터카페를 잠시 둘러봤는데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며 "이렇게 좋은 변화가 2년 사이에 있었구나 하고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또 "여기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시장에서 편의성을 높이고 개성 있게 특색 있는 시장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며 "대기업이 협력하고 상인연합에서 열심히 손님들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가 지원하고, 이런 3박자가 잘 맞아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어떻게 해서든지 전통시장이 살아야 된다. (전통시장은)보통 서민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가 (가늠)하는 시금석"이라며 "지금 자체적으로 이런 좋은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방문한 청주 서문시장 상인회장과 지난달 방문한 광주 대인시장 상인회장, 영화 국제시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산 국제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이어 시장을 둘러보면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설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시장에서 직접 온누리상품권으로 콜라비·밴댕이·떡·족발·딸기 등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