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임종룡 농헙금융 회장, 실적 '쑥쑥'…연임론 '솔솔'

입력 2015-02-10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모처럼 웃었습니다. 지난해 초까지 'STX 충당금 쇼크'에서 허덕이던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임 회장이 이끄는 농협금융이 정상화를 넘어 본격적인 수익 창출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이 10일 발표한 지난해 순이익은 7685억원으로 전년보다 162.3%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 3315억원을 합칠 경우 순이익은 1조166억원에 달합니다.

표면상으로는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 인수와 관련한 특별이익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 신용손실충당금 감소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 회장 취임직 후 도입했던 성과주의가 농협금융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영업력을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 했습니다.

이는 곧 당장 계열사 맏형 농협은행의 실적에서 뚜렷해 졌습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301억원, 명칭사용료 부담 전 기준으로는 551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612억원 적자에서 789억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아직까지 충당금의 여진이 남아 있으나 영업력이 이를 만회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합니다. 예수금 및 대출금 성장률이 시중은행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합니다.

임 회장은 올해 첫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목표로 수익성 개선을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명실상부한 4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한 농협금융에게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이 올해 경영 키워드 입니다.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는 임 회장의 연임가도에도 청신호를 키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6월에 취임한 임 회장은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됩니다.

임 회장 취임 1년 만에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우리아비바생명을 매각하면서 많은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무엇보다 영업력 강화로 수익 목표 근사치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하면서 그의 공적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원장과 행정고시 동기(24회)인 임 회장,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까지 지냈습니다. 일각에서는 개각 시기와 맞물려 공직에 입각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데요. 지난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임과 입각 제안이) 동시에 들어와 봤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다시금 생각드는 순간입니다.

.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03,000
    • +3.41%
    • 이더리움
    • 4,555,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6.53%
    • 리플
    • 1,009
    • +7.23%
    • 솔라나
    • 312,000
    • +6.16%
    • 에이다
    • 825
    • +8.55%
    • 이오스
    • 789
    • +2.33%
    • 트론
    • 257
    • +2.39%
    • 스텔라루멘
    • 180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18.96%
    • 체인링크
    • 19,260
    • +1.1%
    • 샌드박스
    • 408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