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신임 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과 10일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통해 “당정청 정책 협의체를 수시로 열어 모든 것을 잘 협조하자”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도 적극 활용해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하자”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청 공식 협의체 신설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그간 새누리당 내부에서 당정청 소통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당청관계는 사실상 중단 상태를 이어왔다.
신설되는 당정청 정책 협의체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와 정부측 경제·사회부총리,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경제수석·정무수석 등 ‘3·3·3’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당정청은 설 직후 첫 회의를 열고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전망이다. 고위 당정청 회의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이 정해진 이후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