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라오스 수파노봉대학교에서 ‘한·라오스 농업·에너지 적정기술센터’를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교수,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라오스 적정기술센터는 라오스의 대표 대학인 수파노봉대학교에 설치돼 양국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R&D를 진행하는 연구센터다. 한국측에서는 개도국 적정기술 협력 사업을 다년간 추진한 경험이 있는 ‘나눔과 기술’ 소속 교수진과 연구원이 참여한다.
센터는 먼저 라오스의 산림·농럽 부산물을 활용해 바이오디젤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후속적으로 개발된 기술을 구현할 설비 구축과 현지 기업에 의한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게 된다. 특히 라오스 적정기술센터는 단순한 기술이전이나 물자지원이 아니라 R&D 과정에서 현지 대학교의 교수, 학생 등 연구진이 함께 투입돼 기술을 배우고 생산과 유통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는 점에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라오스 센터는 아세안 협력사업의 일환이자 새로운 개발협력 컨셉에 의한 미래지향적 협력의 주요 거점”이라며 “아세안 지역에서 과학 한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라는 한-아세안 협력비전을 선포한 이후 한-아세안 협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