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으로 부진한 실적에 대한 주가 반영은 상당부분 이뤄진 상태이지만, 올해 1분기 영업실적 모멘텀을 감안할 때 당장의 주가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롯데하이마트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3.6% 증가한 9554억원,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297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초 우려했던 것처럼 부진하면서 당사 전망 및 컨센서스 하회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매출 감소 이유로 경기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가전판매 부진으로 점포당 매출액은 16.3% 감소함으로써 매출성장률이 부진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매장확대에 따른 임차료,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고정비와 광고판촉비, 지급수수료 등 변동비 증가 때문에 수익성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의 영업실적도 크게 호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7.6%, 9.9% 증가한 4조 414억원과 158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추가적인 매장확대는 분기당 2~3개에 그쳐 초기 투자비용은 크게 감소될 것이지만, 고정비(인건비, 임차료,감가상각비 등) 부담 확대로 영업수익성 제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