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 채널 고성장이 지속되고 중국 현지법인의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9% 증가한 9788억원, 영업이익은 76.1% 늘어난 893억원을 달성해 시장 예상치 대비 매출액을 크게 상회했다”며 “2015년에도 높은 매출 성장과 함께 전사적인 채널 믹스 변화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면세 채널의 폭발적 성장세(+101.8% YoY)가 이어졌다”며 “이니스프리 고성장에 따른 중국 현지법인의 실적 서프라이즈(+63.3%YoY)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소폭 하회한 것은 2014년 호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200억원 내외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대비 중국, 프랑스, 미국 등 해외법인들의 손익이 대폭 개선되면서 법인세율 상승으로 인해 4분기 순이익 성장률은 영업이익 성장률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에도 높은 매출 성장과 함께 전사적인 채널 믹스 변화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면세점 채널은 △온라인 면세 확대 △신규 브랜드 추가 △해외 면서 확장 △개수제한 상향 조정 가능성을 감안해도 보수적으로 +33%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법인도 △이니스프리 매장 확대 △마몽드 턴어라운드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로 연간 +40%의 높은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