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업이 매출 11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영실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1100억원,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EBITDA)이 80% 증가한 3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영실업의 실적 호조는 대표 캐릭터 또봇의 성공 영향이 크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완구는 '또봇 쿼트란'이다. 또봇은 지난해 전국 대형 할인마트와 완구 매출 상위 20위권 내에 9개 제품의 이름을 올렸다.
실제 또봇 매출액은 2012년 359억원에서 지난해 681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출시한 바이클론즈 역시 출시 5개월 만에 약 1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100억원대의 바이클론즈의 완구 판매 기록은 또봇이 2009년 출시 이후 14개월 간 약 5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영실업 한찬희 대표는 “지난해 해외 캐릭터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경쟁사들의 유사 제품 공세에도 불구하고, 신규 창작 콘텐츠의 성공적 론칭, 기존 캐릭터에 대한 변함없는 고객의 사랑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당초 목표 매출액이었던 1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실업은 지난해 애니메이션 론칭과 함께 리뉴얼한 콩순이를 적극 육성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에 진출한 또봇의 인기에 힘입어 시크릿쥬쥬, 바이클론즈 등으로 수출 브랜드를 확대하고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프랑스, 인도네시아, 중동 지역 등을 포함한 수출활로를 넓힐 계획이다.